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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활기를 되찾는 영화산업
요새 CGV, 메가박스 등의 국내 영화관이 코로나 이후 큰 폭의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코로나 영향으로 주춤했던 영화관들은 '탑건 : 매버릭', '미션 임파서블 : 데드 레코닝 Part 1'등의 흥행보증 영화등으로 서서히 그 열기를 되찾았으며, 많은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지난 8월 15일 국내 개봉하였습니다. CGI를 되도록 사용하지 않고 최대한의 씬을 구성하고 절제적인 편집 스타일을 자랑하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펜하이머'는 2차 세계대전 미국 로스 알라모스에서 극비리에 진행된 원자폭탄 제작 프로젝트인 '맨하탄 프로젝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1억달러의 제작비용, 57일의 촬영기간
많은 영화들은 촬영기간이 보통 드라마, 광고들과 다르게 기본 6개월, 길게는 몇년을 소요하는 프로젝트와 함께 진행됩니다. 그만큼 많은 인력과 로케이션, 편집, 홍보등의 비용에 상당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프로젝트이고, 이에 블록버스터급 영화에는 사실상 상당한 금액의 제작비용이 기본적으로 소화가 되야 영화가 비로소 촬영, 완성되는 것입니다. 이에 '타이타닉', '아바타'를 만든 제임스 카메론 감독도 '터미네이터'의 첫 영화를만들때 각본을 보고 영화제작을 도와줄 영화제작사를 물색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그만큼 영화제작에 가장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제작기간은 제작진의 많은 역량들이 시너지가 있어야 그 기간의 효율적인 단축이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오펜하이머' 는 이러한 촬영기간의 극한의 효율적인 촬영을 진행하였고, 무려 57일만에 모든 촬영을 마치고 후처리, 편집에 집중 할 수 있었습니다. 2022년 2월부터 5월까지 모든 촬영을 마치고 영화 후처리, 편집에서 홍보까지 들어간 모든 비용은 2023년 7월 한화기준으로 1,200억원 가량입니다. 이는 지금까지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든 영화들 중 가장 큰 투입예산이기도 합니다.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
시작에는 핵분열의 과학적인 발견으로 폭탄제조의 가능성이 대두된 1938년, 1939년 시작된 2차대전의 추축국인 독일 나치와 러시아의 핵분열 폭탄제조를 앞서기 위한 프로젝트였던 맨하탄 프로젝트는 1945년 나치의 항복으로 러시아의 폭탄제조 경쟁에서의 우위, 남은 추축국인 일본의 전쟁 종식을 위한 방안으로 대두되고 있었습니다. 핵분열로 이루어지는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폭발에너지로 변환했을때 그 파괴력은 기존에 있었던 모든 폭발물을 크게 상회했기 때문에, 당대 오펜하이머, 아인슈타인 등 많은 유명한 과학자들도 이러한 원자력, 핵분열의 과학적인 연구 및 이론정립, 폭탄 제작까지 많은 딜레마를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때가 때인만큼, 이러한 과학적인 발견이 2차 세계대전이라는 세계적인 사상 전쟁의 그림자가 짙어진 때 이루어진만큼, 발견과 함께 이론의 확립, 폭탄 제조로 가는 과정은 예산, 시간문제였습니다. 크나큰 이론정립이나 행정상의 착오가 있지않은 한, 전 세계에서 전쟁을 치루는 주역 국가들 중에는 언젠가는 만들어지게 될 폭탄이 바로 핵분열이라는 과학적 발견을 기반으로 한 폭탄이었고, 연합국, 추축국은 모두 그 프로젝트를 시행한 상황이었습니다. 적국보다 더 빨리 만들어야 했던 상황이었으나, 과학자들의 윤리적인 딜레마로 어깨는 한없이 무거웠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이러한 과학자의 딜레마 또한 영화에 부분적으로 표현이 되었습니다.
영화 속의 오펜하이머는 맨하튼 프로젝트의 실질적인 리더로써, 함께 한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과 좋은 호흡을 보이며 프로젝트를 결국 성공적으로 이끌어냈습니다. 적국인 추축국들보다, 당시에는 연합국이었지만 실질적인 경쟁국이었던 소련보다 빠르게 핵분열 에너지를 이용한 핵폭탄 제조에 성공한 것입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핵폭탄은 나가사키, 히로시마에 투입된 핵폭탄이며, 이 폭탄들이 사용화되기 전, 극비리에 진행된 실험잉 바로 영화의 하이라이트로서 강조된 '트리니티 실험'입니다. 우리가 '오펜하이머'를 보면 반드시 보게 될 말인 "나는 이제 죽음이요, 세상의 파괴자가 되었도다"는 트리니티 실험에서 성공하여 상징적으로 오펜하이머를 대표하는 문구가 되었습니다. 실제 당시 실험은 새벽 5시 29분경 이루어졌고, 기상의 극적인 변화로 상당히 극적으로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오펜하이머'에는 이 순간을 다양한 시점을 통해 매우 긴박감 넘치게 편집하여 관객들의 긴장감을 유도하였습니다.
쿠키영상, 런닝타임
'오펜하이머'의 공식 런닝타임은 3시간 9초입니다. 때문에 반드시 주차권, 화장실 준비를 사전에 하시고 영화를 보는것이 좋습니다. 당대 아인슈타인, 페르미, 그리고 주인공인 오펜하이머 등의 유명한 과학자들이 핵분열로 가진 상호작용, 2차 세계대전이라는 세계사, 이후 '오펜하이머 청문회'로 모든 굵직했던 스토리들의 재해석까지 사회적인 분위기속에 다소 절제된 톤앤 매너로 풀어져 3시간동안 지루할 틈없는 영화입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연출, 제작, 각본 모두 참여한 작품이며, 북미에는 2023년 7월 21일 개봉, 국내에는 2023년 8월 15일 개봉하였습니다. 180분의 런닝타임으로 상당히 긴 플레이타임을 가졌습니다. 아쉽지만 쿠키영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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