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본 포스팅은 앞서 포스팅한 글을 이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방영 이후 많은 노미네이팅을 받은 에피소드
본 에피소드는 평상시의 친구들 6명 간의 이야기만을 다룬게 아닌, 추수감사절에 잭과 주디, 재닌이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상황적 스토리까지 녹아들어 에피소드만의 개성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2004년 TV 스폐셜로 방영되었던 'FRIENDS : The One Before the Last One - Ten Years of FRIENDS'에서는 본 에피소드의 클립도 관객들의 추억을 되살리기 위해 많이 사용되었습니다.
유튜브 전문 랭킹 채널인 'MsMojo'에서도 2017년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Bloopers 촬영에서 로스가 레이첼의 '발'맛 트라이플을 먹고 '발'맛이 난다며 불평하는 장면을 7위로 꼽았습니다. 또한 2017년 방영한 에피소드에서 FRIENDS에서 방영된 추수감사절 에피소드 중 가장 재미있었던 순위에서 4위를 가졌습니다.
또한 'MsMojo'에서 2018년 방영했던 에피소드인 레이첼이 가장 재미있게 나왔던 에피소드들 중 레이첼이 트라이플을 만들었던 본 에피소드가 2위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2021년 방영한 에피소드에는 시즌 6을 통틀어 가장 재미있는 순간으로 레이첼의 추수감사절 트라이플 제작 에피소드가 당첨되었습니다.
또한 'MsMojo'에서 본 에피소드에서 보여지는 조이의 활약상도 좋은 랭킹점수를 받았습니다. 2020년 방영된 에피소드에서 조이의 최고의 명언들 중 본 에피소드의 '커스터드? 좋지, 잼? 좋지, 고기? 완전 좋지!'라는 대사는 명예 랭킹을 차지했습니다. 또한 2020년 방영되었던 또다른 에피소드인 '조이가 최고의 친구였던 순간'에는 조이가 모두가 기피하던 '발'맛 트라이플을 모두 먹어치운것 또한 명예 랭킹을 차지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에피소드의 Bloopers 영상을 보면 별 대사가 없어도 웃긴 장면들이 많이 나옵니다. 앞서 소개드렸던 것처럼 레이첼이 트라이플을 달라고 하자 로스가 자기것을 순식간에 먹는 장면이 NG가 난적이 있는데, 로스는 먹던 트라이플이 너무 많아 입 밖으로 일부를 뱉습니다. 촬영 당시 자꾸 NG가 났던 장면은 로스가 억지로 먹고난 후 '발'맛이 난다면서 질색할 때 조이가 옆에서 묵묵히 먹으며 자신은 커스터드, 잼, 고기가 있어서 맛있다고 하는 장면이었습니다. 문제는 조이가 말을 하기도 전에 로스가 '발'맛이 난다고 할때부터 웃음이 터져 배우들이 계속 연기를 지속하지 못하여, 이는 많은 관객들이 본방송을 본 후 해당 Bloopers 영상을 보고 재밋게 평가를 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추가적인 옥의 티
로스가 레이첼을 잠시 복도로 불러내어 시간을 끄는 동안, 조이는 친구들과 잭과 주디에게 어떻게 해야 맛없는 트라이플을 먹음에도 맛있는 표정을 지을 수 있는지 속성 연기 강의를 합니다. 이때 테이블 위 모두의 접시에 있는 트라이플에는 휘핑크림이 얹어져 있지 않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모두의 시선 속에서 조이가 맛있게 먹는 척 연기를 하고 나서 조이가 '그 연기학교에는 돈 내기 싫어진다'라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씬부터는 테이블 위 모든 접시의 트라이플 위에 휘핑크림이 잔뜩 올려져 있습니다.
에피소드 초반부 레이첼이 트라이플 만들기 시작할때 피비가 종이로 만든 칠면조를 테이블 위 장식품으로 쓰기 위해 가져옵니다. 이후 피비는 그 종이로 만든 칠면조를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데, 이후 여러 씬들동안 칠면조가 바라보는 방향이 수시로 바뀝니다. 어떤 때는 칠면조의 머리는 TV를 가리키고 있고, 때로는 부엌을 가리키고 있기도 합니다.
겔러 남매가 폰탄적인 서로의 비밀을 폭로하고 나서, 잭과 주디는 하나하나 로스, 모니카, 레이첼, 피비가 한 얘기에 대답을 침착하게 해줍니다. 그리고 모니카의 차례에는 사실 문 밖의 그네가 옛날에 부서진게 글로리아 허리케인이 아니라 너가 했을 것임을 짐작했다고 차분하게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이 대본을 잭이 연기하는 씬에서, 뒷 배경에 레이첼의 방에는 촬영 간 세트의 가장자리와 세트 피스, 배우들의 올바른 위치들을 표시하는 것에 사용되는 촬영 필수 소품인 '스파이크 테이프'들이 레이첼이 예전에 쓰던 방의 바닥에 많이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The One Where Ross Got High
레이첼의 우당탕탕 트러플 디저트 제작기와 추수감사절 겔러 남매의 폭탄 폭로전은 당시 방송을 보았던 관객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습니다. 어쩌면 가족이 오랜만에 모이는 명절의 자리에서 너무 오랜만에 만나기에 작은 말 한마디가 서로에게 상처가 될 수도 있고, 작은 폭로 하나가 큰 여파를 줄 수도 있는 자리임을 아는 현실의 관객들이, 겔러 남매가 우연치않게 시작한 대형 폭탄급 비밀 폭로전을 하면서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재미있게 희화화하는 장면을 보며 추수감사절이라 더더욱 재미를 느꼈을련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명절이라 모두가 모여 재미있게 두런두런 만담을 나누며 좋은 추억을 나누기도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러한 자리에 큰 부담을 느껴 빨리 자리를 뜨기를 원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모습을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재닌이 댄서 친구들이 조이의 아파트로 추수감사절 파티를 위해 올것이라는 것과, 음식을 할줄몰라 술만 마실것 같다는 말에 조이와 로스가 최선을 다해 추수감사절 자리를 피하려 하는 자리를 보며 또한 많은 공감과 재미를 주었을 것입니다.
평균적으로 관객들의 평균 평점이 8~8.5점대를 오가는 시즌 6의 모든 에피소드들을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평점인 9.1점을 받아, 아주 잘만든 수작 평가를 받았습니다. 같은 22분의 드라마임에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것은 그만큼 짧은 시간동안 모두의 만담속에서 스토리가 풀어지는 것에 대한 일치성과 추수감사절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을 프렌즈의 친구들과 가족들의 이야기에 간접적으로 잘 녹였기 때문이라고 보여집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1999년 11월 25일 목요일 방영되었으며, 케빈 브라이트가 감독을 맡았습니다. 각본으로는 데이비드 크레인, 마타 커프만, 그레그 말린스가 맡았습니다.
'웰메이드 미디어 리뷰 > NBC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1/2)피비는 포터리반을 싫어해! 재닌과 모니카의 신경전,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 시즌6의 11화 (1) | 2023.11.24 |
---|---|
겔러 남매의 '늘 하던 것',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 시즌6의 10화 (0) | 2023.11.22 |
(2/3) 시즌 최고평점! '발'맛나는 트러플과 겔러남매의 연쇄폭로전,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 시즌6의 9화 (1) | 2023.11.21 |
(1/3) 시즌 최고평점! '발'맛나는 트러플과 겔러남매의 연쇄폭로전,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 시즌6의 9화 (0) | 2023.11.20 |
로스의 빛나는 이빨과 우당탕탕 랄프로렌 키스 사건,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 시즌6의 8화 (0) | 2023.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