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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미디어 리뷰/NBC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1/3) 시즌 최고평점! '발'맛나는 트러플과 겔러남매의 연쇄폭로전, '프렌즈' 심도있게 즐기기 - 시즌6의 9화

by 부귀영화1등 2023. 11. 20.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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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achel making trifle on FRIENDS show

     

     

     미국에서 프렌즈 방영에 항상 추수감사절 에피소드가 들어가는 이유

     

     매년 프렌즈 시즌에는 항상 추수감사절에 관한 에피소드가 들어있습니다. 미국에서 추수감사절은 대부분의 국민들이 공감하고, 가족에 대한 사랑으로 모여 좋은 추억을 만드는 때입니다. 매년 11월 4번째 주의 목요일이며, 개신교의 3대 명절 중 하나입니다. 이 추수감사절이 낀 목요일부터 미국에서는 음식점, 상점, 관공서등이 연달아 쉬기도 할 정도로, 미국에서는 거대한 명절 중 하나입니다. 거기에 매번 목요일에 열린다니, 프렌즈에서는 이날 방영하는 에피소드는 반드시 추수감사절에 대한 에피소드를 넣어야만 합니다. 

     

     오늘 소개드리는 에피소드는 프렌즈 에피소드 시즌 6에서 관객들에게 가장 높은 평점을 받은 에피소드 입니다. 프렌즈가 매번 22분으로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는데, 이번 에피소드에는 6명과 로스, 모니카의 부모님이 방문하고, 그리고 재닌의 이야기가 함께 곁들여 스토리가 풀어집니다.

     

     

     

    잭과 주디는 챈들러를 싫어해

     

     로스는 잭과 주디가 챈들러를 좋아하지 않는 이유를 밝힌 에피소드이자, 레이첼은 친구들을 위해 직접 디저트를 만들려고 합니다. 조이와 로스는 재닌이 그녀의 댄서 친구들이 함께 조이의 아파트에서 추수감사절을 즐기려한다는 얘기를 듣고 어떻게든 그곳으로 이동하려고 합니다. 재닌의 친구들이 전부 댄서 친구들일 뿐만 아니라, 음식을 만드는데에는 별 소질이 없어서 술이나 마실거라고 했기 때문에, 조이와 로스는 각자의 방법으로 어떻게든 그 추수감사절에 들어가려고 온갖 애를 씁니다.

     

     겔러의 부모님인 잭과 주디는 추수감사절에 오실 예정입니다. 그리고 모니카와 챈들러는 동거를 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지만 잭과 주디는 아직 둘의 사이를 모릅니다. 겔러 자매가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그 이유는 이전에 로스가 챈들러에 대한 거짓말을 하고 나서 잭과 주디가 챈들러를 내심 싫어했기 때문에, 챈들러와 모니카가 사귄데다가 동거를 한다는 사실을 알리는 것은 절대로 쉬운일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챈들러는 그러한 상황을 듣고, 자신이 더 매력적이 되어서 잭과 주디를 포함한 친구들이 그를 더 좋아하게 만들고, 모니카와 교제한다는 것을 얘기하려 합니다. 

     

     챈들러는 잭과 주디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위해 애써 노력하지만 잘 되지않고, 이 과정중에 잭과 주디의 대화를 통해 챈들러는 둘이 자신에 대하여 무언가 오해를 하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이를 본 로스가 따로 챈들러를 불러 진실을 이야기합니다. 진실은 로스와 챈들러가 대학교 2학년 당시 룸메이트로 지낼 때, 로스가 대마초를 흡입하고 상태가 정상이 아닌 것을 잭과 주디가 보고 추궁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챈들러가 주도했다는 거짓말을 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이를 처음 들은 모니카와 챈들러는 깜짝 놀랐고, 거센 항의로 로스는 진실을 고백하기로 마음먹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화가 진행되던 중에, 로스와 모니카의 서로의 비밀에 대한 폭로전이 시작되어 점점 과열되고, 이윽고 로스의 세번째 이혼과, 모니카의 챈들러와의 교제와 동거에 대한것까지 폭로됩니다. 이러한 과열된 폭로 속에서, 레이첼과 피비는 자신이 하고싶었던 말까지 하며 폭로전은 충격과 황당함 속에서 막을 내립니다.

     

     

     

     레이첼의 공포의 '디저트' 만들기

     

     레이첼은 트라이플이라는 디저트를 직접 만들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옆에 책을 두고 이런저런 열심히 디저트를 만드는 레이첼, 레시피 대로 잘 따랐지만 결과는 모두의 예상밖의 음식이 나오고 말았습니다. 트라이플이라는 이름하에, 반은 트라이플, 반은 셰퍼드 파이가 섞인 음식이 나온겁니다.

     

     여기서 왜 디저트라는 표현에서 음식으로 바뀌었는지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트라이플과 셰퍼드 파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트라이플은 잉글랜드에서 기원된 과일이 주가 된 '디저트'입니다. 셰리 또는 와인데 담근 스펀지 케이크에 생크림 등을 겹겹이 쌓아올리고 층마다 과일등을 넣어 층층이 쌓인 빵과 생크림, 과일등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상당히 달콤하고 비주얼적으로도 훌륭한 디저트입니다. 현대의 케이크의 기원을 이 트라이플로 보는 견해가 있을 정도로 트라이플의 디저트적인 역사는 깊습니다.

     

     셰퍼드 파이는 영국에서 유래한 '음식'으로, 어원 그대로 양치기들이 먹던 음식에서 기원합니다. 양치기들은 당시 바쁜 노동으로 인해 밀가루를 구하거나 구하더라도 구워먹을 수 있는 충분한 조리 시간이 없었습니다. 이에 양치기들은 실제로 큰 조리통 안에 다진 고기, 야채, 완두콩 등을 넣고 위에 으깬 감자를 덮은다음 오븐에 익혀 마무리하는 형식의 파이를 만들어 먹곤 했습니다. 이는 실제로 상당한 열량을 갖춘 한끼 식사로서 충분한 음식으로 현대에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러한 두가지 디저트와 음식이 섞인 것을 보고 로스는 경악합니다. 디저트에 고기와 콩이 들어갔을 리 없다고 레이첼이 보던 잡지를 보자, 잡지가 우연히 한 페이지가 붙어져 있어, 레이첼은 완전히 다음 페이지에 있던 셰퍼드 파이 레시피를 보고 마져 트라이플을 만든 것입니다. 하지만 이 맛없는 것을 먹느라 시간이 걸리면, 로스와 조이는 조이으 아파트에서 추수감사절을 보내는 재닌과 댄서 친구들과 함께 광란의 음주 추수감사절을 보낼 수 없습니다. 로스와 조이는 잭과 주디, 친구들을 설득해 맛있게 먹는 연기를 해서, 빨리 이 추수감사절 시간을 보내려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모두가 '발'맛나는 레이첼의 디저트를 먹는것을 힘들어함에 반해, 조이는 이 맛을 오히려 즐깁니다. 디저트도 좋고, 잼도 좋고, 유별나게 들어간 소고기는 더더욱 좋다고 해서 옆에서 '발'맛이 난다며 먹기 힘들어한 로스를 벙찌게 만듭니다. 처음 레이첼 앞에서 시식 후 소감을 말해야 했던 모니카는 모두가 보는 앞에서 조이가 말한대로 어색함의 극치를 달리는 연기를 합니다. 이후 챈들러는 레이첼의 트라이플을 발코니에서 먹다가 비둘기가 가져갔다는 핑계로 떨어뜨리고, 잭과 주디는 이 트라이플이 얼마나 맛있는지 지인에게 자랑하겠다며 전화하러 방으로 들어가고, 모니카는 먹고 남은 것을 화장실에 둡니다. 레이첼은 로스의 것을 먹어보려 하나 로스는 레이첼이 상처받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자리에서 순식간에 다 먹어치웁니다. 

     

     

    <본 에피소드는 시즌 내 최고 평점을 받은 에피소드로, 소개시켜드릴 이야기가 많아 3부작으로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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