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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에 기반한 이야기
2차 세계대전은 전 세계에 여러 타격을 준 세계사에 남는 사건입니다. 또한 후세에게도 여러가지 반성과 성찰을 해야하는 사안들을 던저준 사안이기도 합니다. 전쟁을 통해 많은 사상자가 나온것은 당연하고, 마을이 쑥대밭이 된것도 모자라 마을 자체를 사라지게 한 사건도 있습니다. 2차 세계대전에서 가장 다른 전쟁들과 비교되고, 특이점으로 인정되는 것은 바로 홀로코스트입니다.
나치 독일에 의해, 아주 체계적이고 잔인한 유태인에 대한 집중적인 인종 청소 정책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 유태인 말소 정책은 독일에서부터 시작해 2차 세계대전동안 독일의 점령지가 확장되면서 자연스럽게 그 적용범위도 확대되었습니다. 이에 떤 유태인들은 해외로 일찍이 피신했고, 어떤 유태인들은 그 지역에 잔류했으며, 어떤 유태인들은 숨는 선택을 했습니다. 주변 사람들도 어떤 이들은 이들의 피신을 도왔고, 어떤이들은 말소정책에 환호하여 공격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어떤이들은 이러한 당시 상황 자체를 묵인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늘 소개할 영화인 '쉰들러 리스트'는 말 그대로 '쉰들러'의 리스트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인종 청소 정책이라는 엽기적이고 판타지보다 더 판타지적인 혼란이 이루어진 현실속에서, 이러한 전쟁이라는 혼란속에 반사적으로 군수물자 산업이라는 막대한 전쟁 특수의 부를 손에 쥘 수 있었던 어느 한 독일인 사업가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나치당에 소속되었으며, 이전에도 몇번의 사업을 했지만 큰 성과는 내지는 못했었고, 이번 2차 세계대전의 발발로 새로운 사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쌓으려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극한의 이율을 내기를 원하는 사업가
2차 세계대전이 한참 준비중이고 시작되는 때에는 특히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되는 분야들이 있습니다. 바로 군수, 탄약, 총기, 전차 등 소위 말하는 '전시 물자'들을 생산하는 분야들입니다. 어딜가나 전쟁이 이루어지는 때에는 그 당사자 국가에서나 인근 국가에서 이러한 전시 물자들을 추가로 생산해내기 위해서 막대한 자본력이 투입되게 되고, 이러한 막대한 투입으로 인해 관련 전시 물자들을 만드는 산업들은 큰 호황세를 맞게 됩니다.
실제로 이러한 호황세를 가장 크게 혜택을 본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주로 이러한 전쟁 특수를 누리게 된 주역들은 이러한 사업의 시스템을 만들고 갖춘 사업가들이었습니다. 이들의 밑에서 일하는 직장인들은 대신 일정한 기간마다 봉급을 안정적으로 받게 됩니다. 여기서 독일인 사업가 오스카 쉰들러(리암 니슨)는 자신이 군수공장을 만들어 냄비를 독일군에게 납품하려는 준비를 합니다. 군부들의 자리에 참석해 화려한 언변으로 그들에게 사업에 대하여 자연스럽게 얘기하고, 자연스럽게 그들의 텃밭속에 들어가서 당당히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됩니다. 더 나아가 그들과 함께 업무에 대해 얘기하며 자신의 목소리를 한껏 더 분명하게 힘주어 얘기하는 자리까지 가게 됩니다. 아주 수완이 뛰어난 사업가입니다.
여기에 오스카 쉰들러는 한발 더 나아가 이러한 생산 라인을 운영할 일꾼들을 유태인을 선택합니다. 사업가인 오스카 쉰들러의 눈에 그들은 일을 가장 저렴한 인건비로 시킬 수 있는 훌륭한 선택지로 보였던 것입니다. 또한 사업의 회계를 운영하는 인원도 이자크 슈테른(벤 킹슬리)라는 유태인으로 뽑습니다. 모든것이 가장 높은 수익을 내기위한 선택이었습니다. 여기에 사업의 투자금을 유태인 강제 거주지역인 게토에서 자금을 운용할 수 없었던 유태인들에게 반 협박과도 같은 딜을 선사해 유치받기도 하는등, 영화 초반에 묘사되는 쉰들러의 모습은 박애주의적인, 인도주의적인 모습은 찾을 수 없습니다. 오히려 나치당에 가입하여 전쟁의 반사이익을 톡톡히 보려는 철두철미한 사업가로 보입니다.
희대의 '인간 도살자'로 불렸던 수용소 총 책임자
이러한 상황 속에 자연스럽게 영화에 등장하는 또다른 인물이 있습니다. 그는 독일군이였고, 오스트리아 상류층 출신의 SS 소위인 아몬 괴트(랄프 파인즈)였습니다. 그는 폴란드에 위치했던 크라코프 유태인 강제 수용소의 총 책임자였고, 영화에서 묘사되는 시점은 게토에 숨어있는 유태인까지 모두 다 색출해서 유태인 강제 수용소로 이동하는 때입니다.
대부분의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영화에는 이러한 유태인 색출작업, 홀로코스트에 대한 묘사가 적잖이 나옵니다.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이기도 하면서, 익숙하게 묘사되기도 하는 장면입니다. 영화 속에서 게토 내 끝까지 숨어서 강제 이동되지 않은 유태인들을 야간 작전을 통해 소탕, 색출하는 장면은 당시 독일군들이 얼마나 유태인들을 잡는것에 진심이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이러한 작전을 지휘했던 그는 그만큼 유태인을 잡는 것에 대한 명료한 명령들을 부하들에게 내렸고, 부하들은 그만큼 철두철미하게, 잔인하게 남아있는 유태인들을 소탕, 색출합니다. '인간 도살자'라는 별명까지 가질만큼 수용소에서도 그의 유태인 처우 방식은 실제로 매우 비인간적이고 잔인하기로 유명했었다고 합니다.
실화가 소설로, 소설이 영화로
본 영화는 원래 호주 작가인 토머스 케닐리가 쉰들러의 일화를 바탕으로 작성한 소설인 '쉰들러의 방주'를 기반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실제로 쉰들러의 리스트를 통해 목숨을 구했던 유태인들 중 하나였고 당시 로스 엔젤레스의 베벌리힐스에서 가죽 제품 사업을 하던 리어폴드 페퍼버그는 이 이야기를 소설로 쓸수있도록 소재를 많이 제공했었다고 합니다.
유명한 유태인 감독인 스티븐 스필버그는 이 이야기에 매우 큰 관심을 보였으나 영화화하는 것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꼈고, 이에 연출을 로만 폴란스키에게 부탁도 하지만 여러 이유로 거절되었고, 최종적으로 빌리 와일더의 아낌없는 도움과 조언으로 스티븐 스필버그가 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우여곡절 끝에, 홀로코스트를 적나라하게 폭로하여 전세계에 홀로코스트의 참담함, 비인간성, 비윤리성을 고발한 전설적인 영화는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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