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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영화 리뷰/숨막히는 전쟁영화 리뷰

역사상 가장 위대한 추적 작전, '제로 다크 서티(2012)'

by 부귀영화1등 2023. 10. 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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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ya checking the operation result in the military base

     

     전 세계에 '테러'라는 단어를 각인시켜준 사건, 9.11

     

     전 세계에 근래 가장 충격적으로 일어난 사건인 9.11은 당시 종교를 막론하고, 이데올로기를 막론하고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평화로웠던 2001년 뉴욕의 이른 아침 8시경, 전 세계 금융의 중심지였던 미국의 뉴욕, 맨해튼은 인근에서 통근하는 사람들로 북적이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침 출근하는 기차, 버스, 지하철, 배, 심지어는 항공기까지 있을 정도로 뉴욕 맨해든에는 업무를 위해 출퇴근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이 출근의 복잡함, 특유의 바쁜 분위기를 깬 비행기의 세계 무역센터를 향한 충돌로 발생한 거대한 폭발음을 시작으로, 곧 미국 정부는 상황 파악 후 황급히 미국 역사상 한적 없는 사상 초유로 미국에 떠있는 모든 비행기를 강제 긴급 착륙시키는 조치를 합니다. 하지만 이 조치도 이미 사전에 준비한 테러들을 막기에는 부족했습니다.

     

     또다른 비행기들은 남은 제2 세계무역센터를 공격했고, 이어 펜타곤에도 공격이 이어졌습니다. 또다른 납치된 비행기가 있었지만(유나이티드 항공 UA93편), 이는 승객들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테러공격이 완료되지않고 중간에 추락했습니다. 더 이상의 피해가 없었지만 승객 전원이 사망했습니다. 전례없는 공격에 수많은 미국인을 포함한 많은 민간인, 관료들이 죽었고, 미국은 분노했습니다. 당시에도 요주의 국가 중 하나였던 북한은 이 일이 있고나서 자신은 이 사건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는 이례없는 성명을 발표했을 정도였습니다. 미국은 분노했고 이는 또다른 전쟁으로 이어지게 되었습니다.

     

     

     

     

     

    September 11 accident

     

     9.11을 일으킨 수장을 반드시 찾아라!!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러한 미국의 분노에도, 이 사건을 준비한 장본인, 수장을 찾는것은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전 세계는 가장 현대화된, 가장 고성능의 군장비를 갖춘 미군은 9.11 테러의 주동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잡는것은 그저 시간문제일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러나 정보 불일치, 외교분쟁, 계속되는 예산, 인력 소모의 누적으로 아이러니하게도 그를 잡는 것에는 상당한 지연이 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테러라의 전쟁을 선포하고 아프가니스탄과 전면전까지 벌이고 잡지 못했던 오사마 빈 라덴은 오바마 정권에 넵튠 스피어 작전을 통해 2011년 드디어 사살되었습니다. 이 작전의 전후과정을 상당히 리얼한 톤 앤 매너를 곁들여 편집한 영화가 바로 오늘 소개될 2012년작 '제로 다크 서티'입니다.

     

     '폭풍 속으로', 'K-19 위도우메이커' , '하트 로커'등의 상당히 긴박한 편집을 잘하는 여감독인 캐스린 비글로 감독이 감독한 이 영화는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 제시카 채스테인과 제이슨 클라크 출연으로 런닝타임 내내 무거운 분위기를 이끌어내는 큰 시너지를 일으켰습니다. 촬영을 맡은 그레이그 프레이저도 이후 '로그 원 : 스타워즈 스토리', '듄', '더 배트맨'등 다양한 굵직한 영화들에 촬영을 맡었습니다. 그런 그가 관여한 만큼, 시종일관 영화 내에서 정보를 수집하고, 분석하고, 취조하고, 마침내 작전 속에서 오사마 빈 라덴을 잡는 과정까지 중간중간 들뜨는 순간없이 상당히 굵직한 씬들을 선사합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자마자 CIA에 입사했던 정보 분석가인 마야(제시카 채스태인)은 파키스탄 미 대사관에 배정되어 사우디 테러 집단의 정보원인 아마르를 블랙 사이트에서 심문합니다. 블랙사이트는 정부가 존재를 인정하지 않지만 국가의 군대에서 구금 및 심문 센터로 쓰이는 곳을 지칭합니다. 이 때와 같은 시기를 보여주는 영화인 '코드네임 제로니모'에도 같은 공간이 나옵니다. 이 심문끝에 마야는 '아부 아흐메드'라는 사람이 아흐메드 가족의 주축이 되어 테러가 관여되있음을 알고 점점 그 존재를 찾기위해 고군분투합니다.

     

     

    Maya finds out the 'human error' on searching Bin Laden

     

     

     그렇게 알게되어 친하게 지낸 직장 내 동료인 제시카는 2009년 알카에다 내부의 변절자를 포섭했다 판단, 부대 내 그를 검문없이 통과하게 하지만 그 변절자는 오히려 폭탄테러를 부대 내에서 감행, 제시카까지 사망하게 됩니다. 가까운 절친한 친구의 죽음으로 각성한 마야는 더욱 더 사고의 주동자를 찾는데 혈안이 되고, 이 과정중에 그녀가 찾던 진짜 '아부 아흐메드'는 2001년 카불에서 이미 사망했고, 아부 아흐메드 알 쿠에이디는 이브라힘 사이드와 같으며, 그는 이미 9.11 테러 초창기에 이미 한번 CIA의 정보망에 걸렸었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이후 아부 아흐메드의 형인 하빕이 CIA가 찾던 인물임을 확신한 그녀는 댄(제이슨 클라크)과 정보분석팀, 용병까지 동원해 마침내 쿠웨이트에 있는 아브라힘 사이드의 어머니 전화를 추적, 사이드가 파키스탄 아보타바드에 있는 거대 주택에 있음을 알아냅니다.

     

     이 거대 주택은 그 어떤 정보를 캐낼 수 없을 만큼 철통 보안이 되었었으며, 제한적인 열화상 분석등을 통해 그들의 문화 상 가족의 구성에 전혀 맞지 않는 제 3의 인물이 있으며, 그는 절대 자신의 모습을 카메라가 비춰질 수 있는 어떤 각도에도 보이지 않는 치밀함이 있음을 발견, 그가 CIA에서 그토록 찾던 9.11 테러의 주범인 오사마 빈 라덴임을 확신합니다. 여러번의 관료를 향한 꾸준한 설득끝에 마침내 '넵튠 스피어 작전'은 진행되고 중간에 몇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데브그루는 마침내 오사마 빈 라덴을 확인, 사살하는데 성공합니다.

     

     스토리 설명에는 모든면이 아주 매끄럽게 진행된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 영화를 보면 이 모든 정보 수집, 작전 시행, 작전 성공까지 있는 모든 과정의 고비에서 '고비'를 극복하게 이끈 인물은 바로 '마야'입니다. 고위 공무원들은 예전처럼 섣부른 판단을 하는 것을 꺼려했기때문에 '100%'인 정보가 와도 '120%'의 신뢰성을 가진 정보를 요구했을 만큼 확신이 떨어졌습니다. 그러한 그들 사이에서 그들에게 확신을 불어넣고 작전을 끝까지 지켜보고 밀어붙인건 오직 주인공 '마야' 뿐이었습니다. 

     

     

     

     

     

    Maya checking the uplink camera view on the base

     

     사실에 기반한 절제있는 분위기 속 영화진행

     

     보통 '할리우드 영화'라 하면, 무엇보다 제작비, 흥행이 압도적인 것으로 유명합니다. 인물 캐스팅, 로케이션, CGI, 마케팅 등 상당히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사실 그만큼 압도적인 제작비가 들어간 만큼, 대부분은 훌륭한 영화가 제작되어 적어도 본전을 뽑습니다. 오로지 흥행만을 위한 영화가 존재하는 할리우드지만, 이 영화, 이 주제만큼은 그들의 톤 앤 매너를 통해 세상에 넵튠 스피어 작전의 전후 이야기를 가장 담백하게 그려내고 싶었나 생각이 듭니다. 영화 도입부에는 실제로 9.11 테러 당시 나왔던 911 통화내역이 나와 이 사건이 전혀 영화적인 과장없이 스토리를 풀어내겠다는 의지를 표현하며, 관객들에게 큰 긴장감을 선사합니다. 

     

     사실 이 영화가 처음 제작이 시작되었을 당시에는 오사마 빈 라덴을 잡는 긴 시간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잡을 수 없었던 소위 '9.11테러의 주범을 잡는데 실패한'것에 초점을 맞춰진 영화였으나, 촬영중 빈 라덴이 넵튠 스피어 작전으로 실제 잡혀 사살되면서, 전면적으로 내용을 싹 갈아엎게 되었습니다. 

     

      실제 작전에 참여했었던, 그리고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던 대원인 로버트 오닐은 이후 "The Operator"이라는 그의 자서전에 제시카 채스태인이 분했던 그 CIA 여공작원은 그가 봤던 가장 용기있는 여성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만큼 그는 남성들이 득실한 관료제, 군대 속에서 그녀의 당당함을 시종일관 잃지않고 프로페셔널한 모습, 냉철한 판단력을 보여 마침내 미국이 그토록 잡고 싶어했던 9.11 테러 주동자인 오사마 빈 라덴의 은신처를 찾고, 그를 잡는데까지 모든것의 진행을 기둥처럼 서있으며 진행해준 존재입니다. 개인적으로 고위 관료, 상사들에게까지 작전을 밀어붙이기 위해 끊임없이 설득, 때로는 화를 내기도 하며, 한참 직급이 위인 고위 관료들이 '실제로 오사마 빈 라덴'이 이 은신처에 있을 확률에 대해 서로 자신없어할때, 홀로 100%를 어필했던 임무입니다. 소위 현장 경험을 통한 통찰력을 과감하게 말할 수 있는 배짱이 있는 사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상당히 중압적인 톤으로 9.11 테러 주동자를 잡기위해 고군분투한 다양한 사람들을 진중하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마치 한권의 책을 보는것 같은 시간대적인 서사를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토리 진행상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순간순간에도 아주 적절한 OST와 CG임을 분간하기 힘들게 만들어진 정교한 CGI는 극 중의 자연스러운 몰입감을 관객에게 선사합니다. 

     

     

     

     

    Review for this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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