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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서 단 한명의 인물을 죽이기 위해 온 로봇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할리우드 영화계의 흥행과 더불어 전세계 사람들에게 크나큰 충격을 안겨준 영화 시리즈의 대명사입니다. 그전까지 수많은 영화의 스토리, 플롯의 원천은 실제 있었던 이야기, 다소 판타지적인 가미가 들어가도 현재, 혹은 과거에 있을법한 역사속에 많은것들을 녹여내는 것이 영화 스토리의 대세이자, 절대다수였습니다. 그러한 기류를 당당히 뚫고, 화려하게 관객들 앞에서 자신의 영화적 스토리를 뽐낸것이 바로 터미네이터 시리즈이며, 터미네이터 1은 그 스토리의 가장 시작되는 영화입니다.
때는 1984년 미국, 사라 코너라는 개성 넘치는 여자가 살고 있는 일상속에 크나큰 재앙이 그녀와 그녀의 지인들을 덮치기 시작합니다. 무려 45년 뒤인 2029년 미래의 스카이넷이라는 기계가 만든 집단에서, 오직 그녀만을 제거하기 위해 보낸 '터미네이터'가 1984년 미국이라는 과거시간대로 들어와 그녀를 말그대로 '제거'하기 위해 나타난 것입니다.
핵전쟁으로 이미 멸망하다시피 한 절망적인 상황에 놓인 미래 인류라는 확실한 세계관과 더불어 그 죽음의 미래속에서 확실한 적인 기계(스카이넷)이 승리를 위해 인류의 저항군 리더를 원천 봉쇄하기 위해 사라 코너를 잡는다는 설정은 당대 모두에게 큰 충격을 주는 스토리였습니다. 2시간짜리의 한 영화에서 서사를 풀고자 하는 과거와 미래사이의 긴박한 연결고리를 보여주는 신선함에 관객들은 영화를 보며 감탄한 것입니다.
파격적인 시각효과
영화가 개봉한 1984년 10월 26일(미국 기준), 수많은 관객들은 포스터에 압도되어 영화를 선택했을 겁니다. 그동안 전세계에 이따금 미래를 다루는 다양한 영화가 있었고, 이에 기반한 다양한 인간형 로봇인 휴머노이드가 정말 다양한 디자인을 가지고 등장했지만, 대부분은 아예 로봇 그 자체의 형상을 띄고 인간과 유사한 모습을 갖는 특징은 포기하거나, 인간을 다소 닮았으나 명확한 구분이 가능한 형태를 가졌습니다. 이는 당시 기술력으로는 '리얼한 기계인간'의 불쾌감이 없는 형태를 구현하는 것이 상당히 어려운 난제였기 때문입니다. 기술력이 상당히 발전하고 CGI가 발전한 지금도, 100% 불쾌감이 없는 형태의 인간형 로볼을 만든다는것은 쉽지 않은데, 40년전에는 더더욱 그랬을 겁니다. 이때 혜성처럼 등장한 '터미네이터 1'은 보는이로 하여금 눈으로 직접 봐도 믿지못할 다양한 비주얼적인 센세이션을 주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기계인간으로 소개된 영화속의 적이 완전한 인간의 모습을 가진것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머리카락, 피부, 목소리, 억양까지 완벽한 인간의 모습을 가졌습니다. 실제로 영화속에서 그 어떤 제3의 인물중에서 터미네이터가 온전한 모습으로 다가갔을때 인간이 아닌 기계적인 무언가의 존재로 인식해 거리를 두는 모습은 단 한번도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영화에서 '인류가 구별하지 못하는 형태의 강력한 인간기계'가 세계관에 침입해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활보하는 것입니다.
거기에 터미네이터의 기계인간은 모두 엄청난 근육질 몸매를 가졌습니다. 이는 재미있게도 배우인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할리우드 영화계에 빛나는 배우가 되는 시작점으로 볼 수 있는 영화적인 커리어였으며, 터미네이터 영화가 갖는 엄청난 카리스마적인 시그니쳐가 되었습니다.
현실세계에서 많은 사람들은 그정도의 근육질 몸매를 가진사람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러한 존재가 오직 한사람을 잡기위해 미래에서 기계가 보냈고, 끝없는 집념으로 목표를 죽이러 오는 상황은 참 기발한 스토리입니다. 당대에도 지금도 이러한 충격적인 스토리, 플롯, 세계관을 대체할 영화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만큼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지금까지 모든 영화를 통틀어 가장 확고하고 독특한 특장점을 가지고 잘 살린 영화입니다.
이 특징들을 터미네이터 1 영화에서는 당대 가장 발전했던 기술인 CGI, 애니매트로닉스를 사용하여 관객이 느낄 수 있는 불쾌한 골짜기의 강도를 최소화 했습니다. 이러한 불쾌한 골짜기의 인식과 강도를 아예 0으로 만들수는 없었지만, 이것을 그 어떠한 영화들보다 최소화했다는 것은 지금까지도 많은 영화 매니아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모든 영화의 시리즈에서 관객이 가장 많이 기대하는 것은 그 영화만이 갖는 강력한 스토리텔링이자, 이러한 스토리텔링의 질을 보완할 수 있는 영화적 표현기법의 질적 유지 또는 향상입니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경우 관객들에게 다행이게도, 이러한 표현기법의 질적 유지, 향상은 지속되었습니다.
아직도 따라올 영화가 없는 독자적인 스토리텔링 영화
40년가까이 지난 지금도, 많은 영화 팬들은 전세계에서 개인 감상용, 강연용, 방송용으로 터미네이터 1의 영화와 음악, 플롯들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북미에는 1984년 10월 26일 개봉했고, 국내에는1984년 12월 22일에 개봉했습니다. 당시에는 요즘과 같이 디지털방식으로 영화를 개봉할 수 있지 않고 아날로그 필름을 사용해 월드와이드 개봉을 했기에, 2개월도 안되는 기간에 국내에도 개봉된 것은 그만큼 월드와이드 흥행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음을 의미합니다.
1시간 47분의 런닝타임에 지칠줄 모르는 영화적인 서스펜스는 시간을 무관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과 스릴을 주는 이 영화는 오라이언 픽처스에서 배급했고, 제임스 카메론이 감독, 각본을 맡았으며, 아놀드 슈워제네거, 린다 해밀턴, 마이클 빈 등이 주연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잘만든 영화는 시간을 초월해 사람들에게 영감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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